전체 글211 [일상심리학 에세이] 칼 융의 <레드북>과 까치의 비행: 추락이 아닌 '의도 있는 하강'에 대하여 (Carl Jung’s <The Red Book> and the Magpie’s Flight: On Intentional Descent, Not Falling) 어느 출근길이었습니다. 회사 건물에 거의 다 왔을 때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봤는데, 높은 건물에 까치 한 마리가 앉아 있었습니다. 제가 쳐다보는 걸 눈치라도 챘는지, 갑자기 '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까치의 날개와 등줄기의 검은색과 푸른색이 모두 그날 아침 햇살을 진하게 받아 꽤 멋있었지요. 하강하는 까치그 까치는 높은 건물 위에서 아래로 하강하고 또 하강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살짝 오르더니, 어떤 나무 위의 둥지로 쏙 들어갔습니다. 그 까치의 목적지였겠지요. 저는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 아래로 떨어지는 거.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나는 자꾸 '추락'이라고만 보며 살았었던 게 아닐까?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건, 지금 생각해 보니,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일컫는 단어는 '하.. 2026. 1. 15. [심리에세이] 의지력 부족일까? 기업이 당신의 뇌를 가스라이팅하는 법 (심리에세이) ([Psychological Essay]Lack of Willpower? How Corporations Gaslight Your Brain) 먼저 이 글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https://themuli.tistory.com/273 [심리에세이] 숏폼 중독과 Brain Rot의 실체: 당신의 뇌를 해킹하는 빅테크의 치밀한 설계 ([Psychologi숏폼이나 쇼츠를 한 번 보기 시작하면 2~3시간이 훌쩍 지나간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킬링타임으로 보기에는 이렇게 짧은 영상만 한 게 없긴 하지만 보고 나면 왠지 허하themuli.tistory.com 채과식을 시작한 지 450일이 지났습니다. 채과식은 채소, 과일, 통곡물, 견과류 등을 주식으로 먹는 식습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가공식품을 지양하고 효소가 유일하게 살아있는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방법이지요. 채과식을 하면서 저도 어쩔 때는 하지 못한 날도 많았습니다... 2026. 1. 12. [일상에세이] 머리카락 기부- 어머나운동본부([Everyday Essay] Hair Donation – Eomeona Movement) 12월 31일, 제가 마지막으로 한 일은 미용실 가서 머리를 자른 것이었습니다. 저는 머리카락을 길게 길러 연속으로 두 차례 기부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약 6~7년간 미용실에서 펌이나 염색을 하지 않았습니다. 조금이라도 질 좋은 머리를 기부하고 싶어서였지요. 여자들은 긴 머리를 한 번 펌 하거나 염색하려면 최소 3~4시간 앉아 있어야 합니다. 그 시간이 지나면 허리가 아프고 엉덩이도 저려오지요. 그런데 머리카락 기부를 목표로 머리를 기를 때는 미용실에 가도 할 일이 단순했습니다. 길이만 정리하면 되니 오래 걸리지 않았지요. 개인적으로 이 점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긴 생머리로 몇 년간 똑같은 헤어 스타일을 해야 했던 저에게 지루함이 찾아왔습니다. 작년에는 어느 정도 길어진 머리에 펌을.. 2026. 1. 8. [심리에세이] 불안을 끄는 가장 빠른 장치, 감사의 과학적 원리와 제대로 감사하는 법([Psychology Essay]The Fastest Way to Turn Off Anxiety: The Science of Gratitude and How to Practice It Properly)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새해에는 모두 행복하고 불안하지 않은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런 예쁜 한해를 만들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마음이 '감사'하는 마음 아닐까 합니다.불안을 줄이고 판단을 또렷하게 만드는 감사의 효과는 신경계에서부터 작동합니다. 감사가 왜 빠른 상태 전환 장치가 되는지, 과학적 원리와 제대로 감사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여러분, 혹시 "감사는 낮은 진동을 높은 진동으로 즉시 바꾼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감사의 힘을 설명할 때 가끔 보이는 문장입니다. 과연 그럴까요?"감사는 낮은 진동을 높은 진동으로 즉시 바꾼다"는 표현은 비유로는 맞지만, 문자 그대로는 약간 과장입니다. 그렇다고 감사의 효과가 허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감사는 실제로 우리의 신경계 상태를 빠르게 전환시키는 역할을 .. 2026. 1. 5. 이전 1 2 3 4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