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 관문 애드 고시는 통과!
드디어 8월 26일 새벽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 여인을 만났습니다! 꺄~~~ 스몰윈을 한 것 같아 정말 기뻤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을 받으면 가장 먼저 승인받은 사람을 축하해 주러 이 여인네가 찾아오게 되죠.
애드센스로 승인을 많이 올리면 당연히 좋겠지만, 일단 통과했다는 것도 너무 기뻐서 그날 새벽에 코드를 붙이고, 에드센스 광고 넣기 연습도 했습니다. 제가 올린 게시글 중 8월 26일에 <애드센스 광고 넣기 연습>이라는 글이 바로 그것입니다.
https://themuli.tistory.com/80?category=762801
무작정 덤볐던 애드센스
빠른 분들은 한번에 애드 고시를 통과하고, 또 어떤 분들은 2~3번 정도에 통과하셨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수십 번 신청했습니다. 약 20~30번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이 마지막이다!'라고 생각하고 신청했던 것이 통과되어 지금 광고가 게재되었어요.
게시글 수가 15개가 됐을 때 처음으로 애드센스를 신청했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에 대한 블로그 글을 살펴보고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15개 정도 됐을 때 신청하라고 추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2주 후에 거절 메일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 이후에 글을 하나 게재할 때마다 여건이 되면 무조건 애드센스를 신청했습니다. '여건'이라는 것은 애드센스 신청 후 거절받기까지의 기간입니다. 이 기간에는 다시 신청할 수 없으니까요. 2주 후에 오던 거절 메일이 3주까지도 걸렸습니다만 그 후에는 이틀, 하루 만에도 거절 메일을 받았습니다.
게시글 수가 60개 정도 되고 여전히 애드센스를 무조건 신청하고 보던 그때, 다시 한 번 블로그 글을 살피고 유튜브 영상을 봤습니다. 구글은 전문성 있는 글을 좋아하니 1,000자 이상 적고 카테고리 수를 줄이라는 조언이 많았습니다. 아마 애드센스 도전하시는 분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저는 어차피 themuli는 애드센스 받을 수 없을 거 같으니 연습장으로 쓰자는 생각에 이 조언을 따르기로 했어요. 글은 대부분 1,000자 이상이었고, 카테고리 수를 줄이는 게 관건이었습니다.
당시 제 카테고리는, 영어 공부, 중국어, 해외 여행, 일상, 경제 공부, 책 리뷰- 이렇게 여섯 가지였습니다. 중국어는 어차피 네이버 블로그에 게재를 하고 있어서 중국어를 빼기로 했습니다. 해외여행에 올리던 내용은 중국 여행 경험담이었는데, 중국어와 카테고리가 겹친다고 보고 티스토리에서 빼서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경제는 많이 올리지 않아서 대부분 삭제했습니다. 에초에 themuli를 시작한 건 영어 공부한 것을 정리하려고 했던 거라 영어 공부 카테고리를 메인으로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티스토리를 새로 열어야 할까?
현재 themuli에는 영어와 일상 카테고리만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책리뷰는 '북스토리'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nomadro 티스토리를 따로 만든 이유는 themuli로 하도 승인이 나지 않아서 글을 옮겨야 하나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 혼자 이런 결론을 낸 건 아닙니다. 승인받기가 어렵자 저는 어느 날 답답한 마음에 블로거와 유튜버들에게 제 상황을 이야기하고 조언을 구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이분들은 아직도 승인이 나지 않은 거라면 차라리 새로 다시 하는 게 낫겠다는 견해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책 리뷰만 먼저 옮기기로 하고 북스토리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애드센스 통과만을 위해서라면 북스토리는 만들지 않아도 상관없게 됐네요.
아무도 모른다?
조언도 듣고 수십 번 거절당하다 승인 받은 지금 생각해 보면, 사실 애드센스 AI가 어떤 글을 좋아하고 어떤 내용을 통과시켜 주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themuli가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것이겠지요. 어쩌면 제 글 내용이 영어가 많아서 통과한 것인지도 모르고, 게시글 수가 더 필요했는데 채워놨으니 AI가 통과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카테고리를 정리하면서 글을 오히려 지웠기에 여기서 의문이 듭니다. 게다가 여러 애드 고시 승인 후기를 여러 개 읽어 보니, 글이 1,000자가 되지 않는 게시물이 수두룩하고 몇 개 게시하지 않았는데도 애드센스에 통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조언은 조언이다!
저는 카테고리 수를 줄이라는 조언은 받아들였으나, 새로 만든 북스토리로 애드센스를 신청하는 게 낫겠다는 조언은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themuli로 애드고시 문을 두드렸습니다. 여태까지 도전했던 게 아까워서였고, 북스토리는 아직 게시글이 15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조언助言은 말 그대로 말로 도와주는 것입니다. 말로 거들거나 깨우치게 해 주는 것이지 답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 깨우침이 어디로 튈지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종착지가 다를 것이고요.
애드센스 통과를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저는 여러 후기를 읽고 조언을 들으라는 조언을 해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아! 그렇겠구나!'라고 인사이트 얻은 부분에 집중해서 정정해 나가보면 어떨까 해요. 구글 애드센스 승인 후기 글과 유튜브 영상을 모두 전부 실천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구글이 밝힌 내용을 담고 있는 게 아니라 모두 자기 경험을 기반으로 쓰이고 촬영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연구를 많이 하신 분들도 계시고 이분들을 믿지 말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그저 취할 것을 취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지금 제가 쓴 이 글만 해도 작은 울타리로 보면 제 경험담일 뿐입니다. 애드센스 통과에 대해 100% 아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본인이 큐레이터가 되어야 한다
조언은 조언이다!와 이어지는 내용일 텐데요, 어차피 경험에 기반한 글과 내용은 인터넷에 찾아보면 머리가 아플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이것들 중에서 자기에게 필요한 것, 맞다고 생각되는 것, 유용한 것을 큐레이션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뇌를 남에게 맡긴 게 아닌 이상, 내게 필요하고 내게 어울리는 것을 정성껏 큐레이션 해 주는 큐레이터는 바로 자기 자신뿐일 테니까요. 사실 마지막 문단을 마치면서 저도 저를 위한 큐레이션을 제대로 하고 있나 생각해 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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