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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북스토리

해방촌의 채식주의자

by 금주은 2021.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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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재미있는 책, 

해방촌의 채식주의자입니다.

 

 

 

전범선 작가는 

민족사관학교, 미국 다트머스맨,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한

재원이에요.

 

자기도 자기의 길이 정해졌다고

생각하고 살았지만,

누구보다 마음이 뜨거운 사람인 거 같아요.

'자기답게' 사는 법을 아는 사람이네요.

 

 

 

여러 가지 일을 벌이는(?) 사람이에요.

가수, 작가, 사업가, 운동가이기도 하고

채식주의자입니다.

 

비건 채식주의자가 가장 살기 좋은 곳이

해방촌이라고 해요.

 

 

 

어렸을 땐 1등 하는 게 즐거웠지만,

결국 자기 정체성을 고민하다가

자유를 찾는 길을 선택한 작가의

스토리입니다.

 

 

 

인권정책과에서 근무하게 됐지만,

수염을 잘라야 했던 에피소드는

저도 좀 당황스러웠어요.

'인권정책'과 인데요.

 

역시 공무원 사회는 경직되어

있네요.

 

 

 

 

3부는 채식주의자로서의 전범선,

왜 채식주의를 택해야 하는지 

이것은 기후 변화와 어떤 관계가 있고,

기후 변화의 피해를 볼 첫 세대로서

걱정이 많았어요.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이기도 해요.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로

독재 정권 창출을 우려하는 부분은

다른 곳에서는 접하지 못한 인사이트였어요.

 

 

 

책의 일부예요.

전범선 작가의 5대조 할아버지가

혈의 누를 쓴 친일파 이인직이래요.

아무래도 글발은 좀 유전인 듯해요.

 

자기 조상이 친일파라는 건

충격일 텐데, 담담하게 

사실을 말하면서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갑니다.

 

 

 

(헐버트가 중국도 한국어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니,

역시 한글!)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의 차이점을

이 책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민주주의의 나라였고,

마스크 안 쓰는 서양은

자유주의의 나라였어요.

 

 

 

 

좋은 내용이 많은 책입니다.

책도 200여 페이지로, 두껍지 않아

읽기도 좋았습니다.

인사이트가 남다른 사람의 책이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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